비움으로 아름다운 사람들
거리의 걸인들은
한 번 손에 들어온 것은
절대 남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을 의심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거리의 걸인들 뿐 아니라,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마음이 걸인인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행여 잃어버리면,
행복까지 잃을까 두려워하고
내가 아는 지식을 남이 알면
내가 초라해지리라 생각하는 이들이
주위에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눈이 맑은 이들은 말합니다.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 중에 가장 큰 것은
함께 나누는 기쁨이라고 말입니다.
하늘로부터 받은 가슴이 너무 넓어
나누고 또 나누어 텅 빈 비움으로써 충만할 때
그 비움은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이러한 비움의 자리를 옛 현인들은
무의 자리 공의 자리라고 말씀하시며
모든 창조와 사랑이 절로 생기는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눔과 비움의 기쁨을 아는 이들은
가슴을 쓸 줄 압니다.
가슴이 살아 움직일 때 머리에서
잡념과 고민이 끼어 들 틈이 없습니다.
우리의 육신은 조금씩 늙어갈 터이지만
우리의 영혼은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가끔 힘이 들 때면,
우리 영혼의 고향이
검푸른 허공이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순수한 한 생명이 사람의 몸을 빌어
지구별에 놀러 왔다가 다시 돌아가노라고
그리고 육신을 버리고 떠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기쁨으로 충만한 마음뿐일 거라고 말입니다.
- 이승헌 -
고통이 왔을땐
'지금이 마지막이겠지' 하고는
다시금 힘을 내어 봅니다
그 마지막이
바로 희망을 줄 때가 있음을,,
지금 이 순간 견뎌 낼 수 있는 것에
'참 다행이다' 라고 여기며
살아 갈 수 있다는 것
'마지막'을 기대한 탓이겠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또 찾아 온 고통에게도
그렇게 주문을 걸며
우린,,견뎌 나갈 것임을...
마지막은 바로
시작인 까닭이기에
우리의 삶이 돌고 도는
공평함으로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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