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간이역에 서는 기차처럼....
간이역에 와 닿는 기차처럼
봄비가 오네
목을 빼고 오래도록 기다렸던
야윈 나무가 끝내는 눈시울 뜨거워져
몸마다 붉은 꽃망울 웅얼웅얼 터지네
나무의 몸과 봄비의 몸은
한나절이 지나도록
깊은 포옹을 풀지 못하네
어린순들의 연초록 발바닥까지
스며드는 따스함으로 그렇게
천천히, 세상은 부드러워져갔네
숨 가쁘게 달려만 가는 이들은
이런 사랑을 알지 못하리
가슴 안쪽에 간이역 하나
세우지 못한 사람은
그 누군가의 봄비가 되지 못하리
고미경님의 ,봄비, 간이역에 서는 기차처럼..
하얗게 얼음이 얼었던 개울가에
졸졸거리는 냇물소리
드뎌 새봄이 오는가 봅니다
봄을 부르는 비가 밖엔 내리고 있어요
눈에 들어오는것 모두가
회색톤 일색이던 겨울 풍경
담장넘어 살콤히 내민 나뭇가지위에
까치가 깍깍대기 시작했어요
야 봄이야
빨리 나와,하고
부르고 있는것만 같습니다
착각이겠죠
착각이라도 좋을 따뜻한 봄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체는
새봄엔 두배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 새롭고 희망이고
첫사랑같은 설렘이 있잔아요
만물의 영장 우리는
꿈같은 사랑도 한번 해보왔으면 싶습니다
3월 듣기 좋은 노래 모음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몽케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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