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시♤ (이 해인) ♤ 5월의 시♤(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색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되게 하십시오 - 이해인 - |
출처 : 석란정
글쓴이 : 김영일.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0) | 2018.05.04 |
---|---|
[스크랩]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0) | 2018.05.03 |
[스크랩] 행복을 얻기 위한 기다림 (0) | 2018.05.03 |
[스크랩] 세월은 쉬어가지 않는다 (0) | 2018.04.30 |
[스크랩] 더불어 사는 게 인생이지 (0) | 201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