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을 어쩌면 좋을까 / 이미희
내 생활이 무기력해
일단 도회지를 벗어나고
싶었다
모든게 암울한 침묵 같았다
내가 머무를곳은 어디였던가
더이상 경쟁도 싫고
더이상 남들보다 앞서간다는
생각은 더욱 싫다
나의 발길이 가자는 대로
찾아간곳
내 살던 고향 양평 점숙이네
부픈꿈은 사라지고
차라리 펑펑 울었다
몇해를 고생하다 남편이
하늘나라로 갔단다
그또한 나의 동창생 이다
무심한 친구와 무심했던 나
하루밤을 지새우며 같이 울었다
마지막날 몇푼 되지 않지만
침대 메트리스 밑에 두고
나는 다시 퍽퍽한 도회지로 주저 앉았다
차를 몰고 오는 내내 나는 울었다
그이후로 생과사에
시달리고 있는 나는
깊은 우울감에 맴돌고 있다
우울증은 아닐런지.......
나의 가을을 어쩌면 좋을까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이미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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