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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처럼 깊어 가는 사랑

행복한엔젤 2018. 10. 8. 01:26





      가을처럼 깊어 가는 사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빛이 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함께 있으므로 해서 모든 게 아름답게 보이고
      그 빛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 성숙 속에서 더 큰사랑을 키울 수 있기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한 번쯤 이별을 통해 성숙한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아파 본 사람만이 큰 가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번만큼은
      꼭 약속을 허물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한다면서 힘없이 돌아서는 많은 엇갈림 속에서 그 소중한
      약속만큼 나를 지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늘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 힘없이 걸어가는 길 위에서
      그 외로움 끝에는 언제나 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하늘이 벌써 맺어준 운명 같은
      사랑이었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지금쯤은 내 앞에 와 있을
      그 운명을 믿고 마지막까지 있어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가끔은 나의 말도 안 되는 투정도 따뜻한 웃음으로 보듬어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한 번쯤은 사랑의 깊은 상처로 너무나 많이 아파야 했던 사람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상처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픈지 너무나 잘 알기에
      내게는 아니 서로에게 사랑의 상처 따위는 주는 일 없는
      그런 사람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큰 형벌인지 잘 아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별 후에 잊기 위해서 보내야만 했던 가슴 시린 시간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이별하는 일 따위는 없는
      그런 사람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마음에 온정이 남아서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감동할 줄 아는
      사랑할 줄 아는 그런 따뜻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강물이 저 혼자 흐르다가 또 다른 강물을 만나 하나가 되듯
      우리도 서로 손잡고 물이 되어 한 세상 흐르다가 먼바다에 이르러
      갈대꽃처럼 피어나면 좋겠어,

      그 어느 한 계절의 모퉁이에서 금방 불붙은 사랑처럼 금세 피었다가
      시들고 마는 진한 향기보다는 있는 듯 없는 듯 풍기는 구절초 같은
      은은한 향기였음 좋겠어

      억새처럼 머리가 하얘지고 잔주름이 늘어난다고 해도
      두 손 꼭 잡고 서서 저녁 숲에 내리는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았으면 좋겠어

      가을비 찬바람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산비탈 모여드는 낙엽 같은
      그리움을 허전한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출처 : 《가을처럼 깊어 가는 사랑》 중에서





      내려놓는 삶

      어떤 사람이 영험하다는 스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스님, 저는 사는 게 너무 힘듭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불행합니다.
      제발 저에게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스님은
      "제가 지금 정원을 가꿔야 하거든요.
      그동안에 이 가방 좀 가지고 계세요.”라고 부탁을 합니다.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지요.
      그는 행복의 비결을 말해주지 않고 가방을 들고 있으라는 부탁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정원 가꾸는 일이 급해서 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30분쯤 지나자 어깨가 쑤셔옵니다.
      하지만 스님은 도대체 일을 마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지요.

      참다못한 이 사람이 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 이 가방을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

      이 말에 스님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무거우면 내려놓지 뭐 하러 지금까지 들고 계십니까?"

      바로 이 순간 이 사람은 커다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내려놓으면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지는데, 그 무거운 것들을 꼭 움켜잡고
      가지고 있으려고 해서 힘들고 어려웠던 거지요.

      우리는 혹여 내가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요?
      모두 내려놓으세요.
      그래야 행복이 바로 내 옆에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려놓고, 더 내려놓고 사는 여유롭고 행복한 당신이었음 좋겠습니다.

      출처 : 행복 메시지 중에서





      수통으로 나눈 사랑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 어느 부대의 한 장교는 전투 중에
      부상당한 환자들을 돌보다 심한 상처를 입은 병사가 애타게
      물을 찾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쟁 중이라 물이 귀했지만 장교는 자신의 수통에 얼마 남지 않은
      물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목이 무척 말랐던 그는 무심코 물을 마시려다가 동료 병사들의
      눈길이 자신에게 모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이 귀한 상황이라 모든 병사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수통을 입에 대고 ‘꿀꺽 꿀꺽’ 소리를 내면서 물을 마신 후
      다른 병사에게 수통을 넘겼습니다.
      수통을 넘겨받은 병사가 물을 마시려고 보니 물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 병사는 깊은 눈빛으로 동료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꿀꺽 소리를 내며 맛있게 물을 마신 후 수통을
      또 다른 병사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렇게 돌아가며 모든 병사들이 물을 마셨습니다.
      마침내 수통이 장교에게 돌아왔을 때, 놀랍게도 수통의 물은
      처음 그대로였습니다.
      모든 병사들은 얼굴에 미소를 띠었고, 더 이상 갈증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마음을 바꾸는 힘

      차가운 겨울밤 시골 성당의 신부님이 성당을 청소하고
      잠자리에 들려 할 때 누군가 성당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어주니 경찰들이 부랑자 한 명을
      붙잡아 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부님은 부랑자의 얼굴이 낯이 익어 자세히 살펴보니 어젯밤
      추운 날씨에 잠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곤란해하며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성당에서 하루 지낼 수 있게
      배려해 주었던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그 남자의 배낭을 열어보니
      성당에서 사용하는 은촛대가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신분님에게 물었습니다.
      "신부님, 이 남자가 성당의 은촛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수상해서 체포했습니다.
      자기 말로는 신부님이 선물한 것이라는 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신부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그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촛대만 가져간 겁니까?
      제가 은쟁반도 같이 드렸을 텐데요.
      당신은 이런 늙은 신부의 작은 호의에도
      너무 미안해하는 착한 사람이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은쟁반까지 내주는 신부님의 모습에
      경찰들은 미심쩍은 얼굴로 그냥 돌아갔습니다.

      경찰들이 사라지자 남자는 바닥에 엎드려
      울면서 신부님에게 사죄했습니다.

      사실 남자는 신부님에게 많은 호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은촛대를 훔쳐 달아난 것이었습니다.
      신부님은 빙그레 웃으며 남자의 배낭에 은쟁반마저
      넣어주었습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과 미리엘 신부의 이야기입니다.





          영상제작 : 동제





      조국이 나를 인정했다

      조선말 무신이자 친일파 우범선의 아들 우장춘. 아버지의 원죄를
      짊어지고, 일본에서는 조선인, 조선에서는 민족반역자의
      아들로 비난받는 삶을 살아야 했던 비운의 천재였습니다.

      '종의 합성'이라는 논문으로 다윈의 진화론을
      수정하게 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광복 후 식량난에 허덕이던 대한민국이 도움을 청하자 우장춘 박사는
      남은 일생을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자 했습니다.

      제주 감귤과 강원도 감자를 정착시키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배추와
      무의 품종개량, 우리 땅에 맞도록 개량된 쌀, 과일 품종의 정착과
      대량생산기술개발, 씨앗의 생명력 강화 개량 등……

      그렇게 우장춘 박사는 죽는 날까지 어깨를 짓누르던 아버지의 그릇된
      그림자를 어떻게든 지우고자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58년 우장춘 박사가 사망하던 그해
      병상에 있는 그에게 '대한민국 문화 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우장춘 박사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조국이 드디어 나를 인정했다!"





          영상제작 : 동제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그도세상김용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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