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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의 가슴

행복한엔젤 2018. 10. 20. 22:05


중년의 가슴

 


발목만 삐져도

덜컹거리는 중년의 가슴

어김없이 가을은

약속도 없는 그리움을 두고 떠나고

기다림으로 삭혀야 하는

겨울이 오고 말았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기차표 없이도 떠날 수 있는 나만의 여행 

목적지가 사랑이라는 그대 가슴이지만

감히 드러낼 수 없는 마음이라

중년의 가슴은 열병을 앓기도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쓸쓸히 반복되는 일상을 접고

바람난 새처럼 날아가고 싶지만

 

삶이라는 것은 때로 침범할 수 없는

중앙선에 그어져 있어

함부로 넘어갈 수 없는 것

 

중년의 가슴에도 스스로 그어놓은

두꺼운 두 줄 중앙선이 있다.




 


여기까지다

그리움도 여기까지

사랑도 여기까지

스스로 최면을 걸 듯 읊조리는 맹세에

중년의 가슴은 때로는

아픔으로 물들기도 한다

 

커피 한 잔에도

마음이 녹아내리는 중년의 가슴 

오늘도 그들은

저 마디의 가슴에

그리움 하나를 숨기고 살아간다.


-: 김경훈-




죽을 만큼 사랑을 안해본 사람은

사랑이 없다고 합니다

죽을 만치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고 합니다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 사람은

사랑을 모르겠다고 합니다


사랑은 너에게 있는 것도

사랑이 나에게만 있는 것도 아님을


사랑을 만들어 가는 것

우리 둘 사이에 주고 받는 마음이

곧 사랑을 만들어 내는 기본 아닐런지요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후밀리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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