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 쓰네
오늘은 꼭 오실 것만 같아
눈 위에 쓰네
가슴 속에서 매일 하얗게 점이 되어가는
그리움의 언어들을
오시면 눈밭에 가득 정겨움을 더하려고
나 혼자 부럴내어 눈 위에 쓰네
오늘은 꼭 볼 것만 같아
눈 위에 쓰네
기억 속에서 자꾸만 하얗게 색이 바래는
보고픈 이의 모습을
오시면 눈밭에 서서 웃음 가득한 모습까지
나 혼자 잊지 않으려 눈 위에 쓰네
오늘따라 꼭 들을 것 같아
눈 위에 쓰네
입안에서만 맴돌다 하얗게 삼켜버리는
부르고 싶은 이의 이름을
오시면 눈밭에 남겨놓은 발자국까지도
나 혼자 간직하려고 눈 위에 쓰네
- 오광수 -
새로운 인연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삶의 얘기를 들어도
내 방식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리곤,,,관계성을 자로 재듯,,
이 사람은 여기까지
저 사람은 저기까지
그것이 얼마나 어리섞은 일인지,,
많은 사람을 놓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나이 수 만큼,,
나를 가르켜 주더라구요.
이젠 사람을 대할 때
내 방식이 아닌,,
그가 살아 온 삶을 먼저 이해하고
그 삶 속에서 견뎌낸 그 사람의
고달픈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세월이 익어가는 동안
사람도 익어 간다는 것을,,,,,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후밀리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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