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
아무리 높이 솟아 있어도
홀로 선 돌을 탑이라 하지 않는다.
셋이서 다섯이서
받쳐주며 높아질 때 탑이 된다.
산길 한 쪽에
사람들이 오며가며 쌓은 돌탑이
흔들리면서도 무저지지 않는 건
저를 쓰러뜨리려고 수없이 다녀간 바람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돌과 힘, 힘과 돌 틈으로
화기를 보내 주었기 때문이다.
훗날,
하늘 한 겹 끌어다 틈을 메워주는
바람의 보은으로
탑은 더욱 견고해진다.
- 이 정란 -
시냇물이 졸졸
정겨운 소리를 내며
흐를 수 있는 것은 시냇물 안에
돌멩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돌멩이와 부딪히는 가운데
내는 졸졸졸~정겨운 소리로
승화되는 것이죠
올 한해 동안 때로는
원치않는 일들과 부딪칠 때 마다
너무 괴로워하기 보다는 시냇물처럼
정겨운 소릴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둥글 둥글 함께 어우러지며 그렇게
또 한 해를 보내 보자구요.
둥굴게... 둥굴게...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자운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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