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
한 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인연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이 세상 사는 동안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
어긋나고 어긋나는 사랑의 매듭
다 풀어 물살에 주고
달맞이꽃 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
돌아서는 텅 빈 가슴으로
바람 한 줄기 서늘히 다가와 몸을 감거든
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
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알게 될지니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 다 버린 뒤
저녁 하늘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도 종환 -
향기님들 방갑습니다.
또 한번의 명절을 지나고
맞이한 새해는 시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느슨해진 마음 자락 다듬으면서
버릴것은 버리고 간추릴 건 간추려서
무던히 이 한 해를
물 흐르듯이 살아 내십시다.
여러날의 연휴끝에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드시겠지만
오늘만 지나면 다시 휴식하실수 있으시니
청량한 공기도 자주 쏘이시며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자운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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