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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심천 ..

행복한엔젤 2019. 2. 8. 22:10






무심천 ..


    

한 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인연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이 세상 사는 동안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
어긋나고 어긋나는 사랑의 매듭
다 풀어 물살에 주고
달맞이꽃 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


돌아서는 텅 빈 가슴으로
바람 한 줄기 서늘히 다가와 몸을 감거든
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
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알게 될지니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 다 버린 뒤
저녁 하늘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도 종환 -







향기님들 방갑습니다.

또 한번의 명절을 지나고 

맞이한 새해시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느슨해진 마음 자락 다듬으면서

버릴것은 버리고 간추릴 건 간추려서

무던히 이 한 해를

물 흐르듯이 살아 내십시다.


여러날의 연휴끝에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드시겠지만

오늘만 지나면 다시 휴식하실수 있으시니

청량한 공기도 자주 쏘이시며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자운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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