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히며
부활을 기다리는 예수의 소망처럼,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한쪽 날개쭉지를 잃고 적막고도
엘바섬에서 재기의 기회를
기다리던 영웅 나폴레옹처럼,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박목월의 윤사월에,산지기
외딴집의 눈먼 처녀처럼
환희를 일깨워줄 봄이오는 소리에
귀 기우리는 아름다운 사람들...
자기 부모가 죽으면 삼일만에
땅에 묻고 상복 벗어 던지면서
권력에 눈이 어두워 세월호
노란리본을,몇년째 가슴에 달고
탄핵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기쁨과 환희로 맞는 봄.
고통의 봄.
눈물의 봄.
오는 봄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나도 오는 봄이 싫다.
나는 봄이오면 무거운 짐,
두 어께에 지고 끝없는 벌판을
달려야 한다.
따뜻했다.
그래서,나는 지난 겨울이 따뜻했다.
어느듯 달래가...
운두령 가는 길,
운두령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에서 홍천 내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해발 1,089m의 고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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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제비초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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