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한 가을날의 연주
그대 그립다 한들 내 마음을 아시겠습니까
내 생애 마지막인 것처럼
그대를 위한 사랑의 연주는
내 호흡이 멈추는 순간까지
그치지 않을 텐데도 말입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 한들
그대가 내 마음을 아시겠습니까
파란 하늘 가득 당신을 사랑해. 라고 썼다 지우고
다시 뭉게구름 사이로 너만 사랑해. 아니야
오직 너 하나만 사랑할게. 라고 썼다 지우고
다시 일렁이는 구름 깃에
내겐 당신뿐이야 라고 쓰고도 허전해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당신만 사랑할게. 라고 쓸 텐데도 말입니다
산다는 건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립다는 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입니다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도 사랑하는 일입니다
나이가 들어 달아지고 낡아가도
사랑은 남겨지도록
가을빛에 곱게 익어 가는 것입니다
살아온 세월에
희끗희끗 물들어 가도살아간다는 것은
저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마지막 잔치처럼
아름답게 사위어 가는 것입니다.
- 정창화-
왜 이다지 더운 것일까?
하고 여름 내내 넋두리 했던 것을 기억하며
추운 겨울엔 지금의 기억을 떠 올리면
추위를 이겨낼 수 있으려나?
씨앗을 뿌려 놓고는
언제 싹이 돋을까 하며
물을 주고 몇번을 둘러봅니다
그렇게 우린,,
한 계절을 보내고
한 계절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모여
아름다운 가을의 연주를 만들어 가도록 해요
씨를 뿌리고
햇살을 받도록 창가에 두어
물을 주고는 쓰담쓰담
이뻐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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