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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니의 추석 .............. 情이 넘치는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행복한엔젤 2018. 9. 21. 06:52
 
어머니의 추석 / 이효녕 
돌아가는 세월 앞에 높이 떠서
웃음 내미는 한가위 둥근 보름달
가을의 들판은 빈 들판이 아니라서
한가위 날까지 가득 채우는 동안
귀향 열차의 흩날리는 기적소리
송편 빚던 어머니 손길 멈추시고
자식 기다림을 더하신다
따가운 가을 햇살아래
깊이 팬 주름 진 얼굴로
며칠 동안 들판에 나가셔서
동부 알갱이 햇볕에 고루 말려
푹 고아 떡고물 만드시고
고향 뒷동산 밤나무에서 아람 밤 주워
송편 속을 만들어 솔향기 가득한
송편 쪄내시며
자식을 기다리시는 어머니
마음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불씨로
둥그런 보름달 만드시는가
어쩔 수 없이 흘러간 세월
외로운 삶의 변방에서 자식들 돌아와
고향의 마루에 걸터앉아
넉넉한 마음으로 보름달 바라보며
어머니 가슴속에 진하게 밀려오는
지난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면
어머니 사랑은 탐스럽게 익어
애달픈 열매로 맺히고
어머니 손을 살며시 잡으면
가슴에서 익어나는 어머니 사랑
마음 넘치는 넓은 은총으로
징처럼 찌잉 가슴 울리는가
 

   
뜨겁게 내리쬐던
여름날의  폭염에 
흐르는 땀방울 
얼마나 닦아 내셨는지요 ?
모두가 잘 견뎌 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朝夕으로 초가을 선선한 바람과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분명 가을이 왔음을 예고하는데...
아직 한낮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걸 보면 
가을 들녘 더  옹골차게 
해줄 게 남아 있나 봅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몸도 마음도 분주하시죠? 
그러나 마음만은 
그리운 고향에 닿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 
형제, 자매들과 
도란 도란 둘러 앉아 
즐거운 대화로 꽃을 피우고  
서로가 덕담을 주고 받는  
정겨운 시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고향 길 안전하게 다녀 오시고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되십시요^^*
 -  방장 Delon ,비단향꽃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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