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안부
황금빛 은행잎이
거리를 뒤덮고
지난 추억도 갈피마다
켜켜이 내려앉아
지나는 이의 발길에
일없이 툭툭 채이는 걸
너도 보았거든
아무리 바쁘더라도
소식 넣어
맑은 이슬 한 잔 하자
더 추워지기 전에
김장 끝내고 나서
글 / 최원정
날씨가 추워지면
옆구리가 시려온다는
그래서 더 춥구 서글프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춥고
가슴 한쪽이 헐거워져도 춥고
날씨마져 겨울로 한쪽 다리을 걸치니
이래저래 썰렁해지나 봅니다
무릇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달달한 사랑을 빼버리면
그야말로 시체랍니다
한살 더 먹기전에
줄 수 있을때
받을 수 있을때
우리 사랑합니다
밥 사주는 예쁜 누나 ost
가을에 듣기 좋은 클래식 모음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몽케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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