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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월 안부

행복한엔젤 2018. 11. 2. 21:58


11월 안부

 

황금빛 은행잎이

거리를 뒤덮고

지난 추억도 갈피마다

켜켜이 내려앉아

지나는 이의 발길에

일없이 툭툭 채이는 걸

너도 보았거든

아무리 바쁘더라도

소식 넣어

맑은 이슬 한 잔 하자

더 추워지기 전에

김장 끝내고 나서

글  / 최원정





날씨가 추워지면
옆구리가 시려온다는
그래서 더 춥구 서글프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춥고
가슴 한쪽이 헐거워져도 춥고
날씨마져 겨울로 한쪽 다리을 걸치니
이래저래 썰렁해지나 봅니다

무릇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달달한 사랑을 빼버리면
그야말로 시체랍니다

한살 더 먹기전에
줄 수 있을때
받을 수 있을때
우리 사랑합니다



밥 사주는 예쁜 누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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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몽케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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