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적은 편지
눈빛 고운이여!
오늘도 차 한 잔 앞에 두고
그대에게 향기로 편지를 적었습니다.
보고 싶어 힘은 들지만
애틋한 그리움을 펼쳐놓고
생각나는 대로 적고 있습니다.
봄 산 뻐꾸기 소리에 실려
여름과 가을이 가고
다시 겨울이 와도 쉬지 않고 적는 편지!
먼저 보낸 편지가 답이 없듯
오늘 보낸 편지가 답이 없어도
다시 편지를 적는 것은
내가 그대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했던 여운이 내 안에 깊게 남아
한 세월 흐른 지금도 보고 싶고
이런 나를 내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은 추운 대로 그립고
더운 날은 더운 대로 보고 싶은 당신!
그립게 만들려면 만들라지요
그리울 각오하고 나는 내일도
오늘처럼 편지를 적겠습니다.
바람편에 편지를 보내두고
지금도 사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겠습니다.
- 윤보영 -
좋은 노래도
계속 들으면 소음이나 다름없고
좋은 목소리도
너무 크면 귀를 막게 하더라구요
작은 소리는
사소한 것이라도
숨을 죽이며 듣게 되더라구요
정작 마음을 담아가는 것은
좋은 소리도
아름다운 노래도 아니라는 것
작은 소리라도
마음을 열고 들으니
그 마음을 다 받아 안을 수 있음을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후밀리따스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마른 꽃 연서.. (0) | 2018.11.07 |
---|---|
[스크랩] 바람이 그렇게 살다 가라하네 (0) | 2018.11.06 |
[스크랩] 11월 안부 (0) | 2018.11.02 |
[스크랩] 11월의 시-이외수 (0) | 2018.11.02 |
[스크랩] 함께 하는 삶 (0) | 2018.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