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아 !
이슬 되어, 바람 되어
마음 하나 심장 깊숙이 심어
허구헌날, 온통 그리움뿐
휘젓고 돌아치고
달궈지고 몰아세우는
너는 누구더냐.
잊고 살자 다짐해도
혼절의 무게로 다가와
버릇처럼 세포마다 문신 새기고
내 안에 오직
너로만 퐁퐁 샘솟게 하는,
너는 대체 누구더냐.
눈멀어 귀멀어
붉은 꽃물 모다 모아
옴팡지게도 스미게 하는 너
사랑하고도 외롬을 질끈 동여맨
사랑, 그 천 개의 무색 그리움.
무딘 침묵의 어깨를 넘어
담장의 넝쿨 장미,
오지게도 달게 피듯
사랑, 그 천개의 그리움
붉은빛으로 가슴팍에 빙빙
허구헌날,
나를 놓아주질 않는구나.
글 /양애희
그리움에도 색깔과
무늬가 있듯이
그리워지는 상대에 따라
높낮이의 물결이 다를것 같애요
조금 쓸쓸해 보이는 길에선
사랑이란 낱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헛것을 본듯 팽그르르 눈물짓는
줄은 왜 서 오는지
그래서 그립다
보고싶다 하겠지만 말입니다
바람이 일렁일때마다
떨궈지는 잎새들
무뎌지는 가슴은 아니라는데
그리움이란것도 세월따라
색을 변하는건 당연하겠죠
그리워하는 이름앞에선
쓸쓸한 무언가가 울컥 더 큰 걸 보면요
7080 노래 모음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몽케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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