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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월, 한해의 끝자락에서..

행복한엔젤 2018. 12. 6. 21:31







12월, 한해의 끝자락에서..


흐르는 세월에 내몰리듯
그렇게 떠밀려 살다보니,
횅하니 ~~
벽에 남은 달력 한 장이 외롭습니다

한해의 끝에서
그 달력을 걷어낼 때마다,
내 안에서 부서지는 나의 소리를 듣습니다.
감당하지 못했던 나날들이
부끄러운 기억으로
차가운 살 속 깊이 파고 듭니다.

창 밖을 보니,
마지막 이파리를 벗고
겨울을 입은 나무들이 외롭지만
의연한 모습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슬픔 같은 것이
잠시,눈동자에 어리다가 이내 흔들립니다.

왠지,고독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향기가 되고 싶은 매혹적인 우울함이
텅 빈 가슴에 차오릅니다
그러나, 이 겨울은 낯설기만 합니다.

지난 가을의 길목에서
돋아난 그리움이 한껏 부풀어,
낙엽도 아닌 것이 가슴 위에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이 겨울은 나를 기다리지도 않고
그렇게 저 홀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럴땐, 정말 누군가의 전부가 되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쓸쓸함을 배웠던 날처럼,
지워지는 한 해의 끝이
눈 앞에서 하염없이 흔들립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헛헛함으로 쓰러질 것 같은 날......

그리움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내 안에서 조용히 불러봅니다.

비록, 낯선 바람에
한없이...흔들리는 빈 몸이더라도
이제사 겨울로 떠나는 나의 계절이
차갑지 않기 위해
작은 불씨 하나 그렇게 가슴에 지피렵니다.


- 안 희선 -









다시 또 한해의 끝자락에서..
뒤 돌아보는 지난 시간들입니다
소중했던 순간들 ...
잊고 싶은 순간들...
올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만 갑니다.

남겨진 12월이 짧다면 짧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뒤 돌아볼수 있는
시간들입니다.

알고 지내던 이들에게
마음이 담긴 한줄의 안부라도 전하며
연말 연시에 갖는 각종 모임들로

분주하시겠지만
행복과 기쁨이 배가 되시고
좋은 만남의 결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해무리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자운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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