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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월의 기도

행복한엔젤 2018. 12. 4. 03:44



12월의 기도

 

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일 초의 건너뜀도 용서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놓습니다.

 

재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겨울 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 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짓지 않아도

어둠 타고 오는 아득한 별빛 같이

날마다 몸을 바꾸는 달빛 같이

때가 되면 이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기도로 12월을 벽에 겁니다.

 

- 목필균 -

 

 



달랑 남은 달력 한장,,,

11장의 달력속에

무엇을 담았고

무엇을 흘려 버렸는지..


새날의 희망은

우리에게 다시금 살아 갈 힘을 주지만

다,,흘러버린 시간은

우리에게 어떤 후회와 아쉬움을 남겨둘지,,


매일이 다르듯,,


오늘도 새날임을 기억하고

12월의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하게

잘 채워간다면


한해,,,이쁘게 포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향기님들,,,무조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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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후밀리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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