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이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 이 해인 -
막내 같은 2월이
연휴를 보내고 나니
벌써,,허리춤에 왔습니다
봄을 맞이하려고 하니
아직은 아니라고
동장군이 더 기세를 떨치고
겨울이라고 주저 앉을려고 하니
주위의 새학기 준비로
바삐다니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2월이 얼른 지나갈 것 같아요
이렇게 제 자리도 못 찾고
다음을 위해 제 것을 내어주고 있는 2월
매순간 소중하게 알뜰히
잘 채워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향기님,,,모든날이 좋은날 되세요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후밀리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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