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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이 오는 길목에서

행복한엔젤 2019. 2. 12. 22:26

 

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이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 이 해인 -
 
 

막내 같은 2월이

연휴를 보내고 나니

벌써,,허리춤에 왔습니다


봄을 맞이하려고 하니

아직은 아니라고

동장군이 더 기세를 떨치고

겨울이라고 주저 앉을려고 하니

주위의 새학기 준비로

바삐다니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2월이 얼른 지나갈 것 같아요


이렇게 제 자리도 못 찾고

다음을 위해 제 것을 내어주고 있는 2월

매순간 소중하게 알뜰히

잘 채워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향기님,,,모든날이 좋은날 되세요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후밀리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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