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길
새벽 기차를 타고
그대에게 갑니다.
굳이 반겨주지 않아도
그대 등 뒤에 비춰진
햇살 한 자락 볼 수 있으면 됩니다.
산 같고 강물 같은 그대
말없이 멀어졌던 들녘에는
희뿌연 안개가 어젯밤 뒤척이던
빗장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겹겹이 쌓인 산 따라
세월만큼 자란 나무들,
이제 보내지 못해
무수히 매달고 있던 편지들을
곱게 물들여 어디론가
전송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일 듯,말 듯,
기차가 달리는 속도만큼
비켜난 철로 밖으로
들꽃처럼 피고 지던 그리움이
한 움큼씩 다가옵니다.
이 길 돌아올 즈음이면
저 안개 속에 숨어있는
알 수 없는 풍경들도
그리움 몇 조각 덜어낸
밝고 투명한 길을 열어주겠지요.
- 박 금숙 -
벌써 2월도 하순,
다시 또 금요일입니다.
시간은 어찌나 빠른지 ..ㅜㅜ
되 돌아갈 수 없는 속도로
휘릭.. 휘리릭...
마치 차창밖을 스치는 풍경들처럼
빠르게 지나왔네요 ...^^
살짝 피곤하고 힘드셔도
금쪽 같은 금요일 보내시고
알콩,달콩 행복하실 주말과 휴일을
꿈꾸시며 빠이링~!! 힘내세요~(*.*)/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자운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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