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스크랩] 강물이 바다를 만날 때

행복한엔젤 2018. 9. 7. 22:32



강물이 바다를 만날 때



강물이 바다를 만날 때
잠시 처음인 휴식을 취한다

얼마나 거칠고 긴 여정을 달려왔던가
낙동강하구 을숙도
한강이 만들고
천지의 물이 모여 이룬 서해에 가면
고단했던 그들의 안식을 알 수 있다
그 깊은 적막의 평화






산정을 출발 할 때
물길은거칠고 경쾌했다
하늘은 푸르고
아래로만 흐르는
가장 지키기 힘든 순리를 한 번도 거스르지 않았다

대지를 지날 때는
개구리 같은 아이들과
등불을 밝힌 박꽃 같은 여인들의 속살을 씻어주고
잠들 수 없는 물굽이에서는
조약돌마다 닳고 깎여지는 숱한 사연의 무늬를 만들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 모두가 한바탕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꿈, 그 꿈으로
광대한 아름다움을 위한 마지막 숨고르기
마주 선 거대한 바다를 두려워한 잠시의 역류
기꺼이 대자유와 생명의 근본을 완성하기 위한
장엄한 서곡을 위한 우선멈춤

그것은 뜨겁게
더 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가슴 설레는 전율이다

강물이 바다를 만날 때
혹은
당신과 내가 만날 때



-  김별 -



매일 아침

안부를 전하듯 문자가 옵니다

일상의 한가지이기에 무심코 넘겨버리거나

읽지도 않고 하루를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다 문득,,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

커피 한 잔 두고

지나온 문자를 검색하다

오늘의 나의 상황에서 극복해야할 지혜를

그 곳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아~~그는 매일 나를 기억하며

하루의 메세지를 보냈는데

난,,일상의 또 한가지로

그 이의 마음을 받지 않고

그냥 넘겼음을,,,


감사하다고..

즉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후밀리따스 원글보기
메모 :